완구 라이프

티니핑 슈가베리팩트 리뷰

ITDad 2024. 1. 4. 23:07

목차

    이것이 파산핑의 저력인가?

    요즘 우리 딸들이 푹 빠져 지내는 티니핑.

     

    등골핑, 파산핑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완구로

     

    아이들을 현혹하는데, 이번 시즌인 새콤달콤 티니핑 완구 중,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건 단연코 슈가베리팩트다.

     

    우리 애들도 결국 크리스마스 선물로 쟁취하고 말았다...

     

    그래서 이왕 산 김에 앞으로 사게 될 예비 부모를 위해

     

    기기 덕후 입장에서 한번 리뷰해볼까 한다.

     

    나도 처음에 이걸 살 때, 여러 블로그 글을 보았지만,

     

    대부분 엄마의 입장에서 쓴 글 들이 많아, 세세한 기능 설명이 아쉬웠는데,

     

    애들 하라고 사주곤, 내가 꽤 장시간동안 물고 뜯고 맛봐서, 리뷰해볼까 한다.

     

    기기덕후 아빠를 다시는 얕보지 말라...

     

     

     

    외관

    우선 외형은 그냥 평범한 (?) 팩트형 장난감이다.

     

    나 어릴 때도 이런 비슷한 게 있었던거 같다. 세일러문이라던지 웨딩피치라던지...

     

    그 때나 지금이나 외형 디자인은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알록달록 색상에 가짜 보석 데코... 여아용 장난감의 왕도적인 모습이다.

     

    후면 상단에는 카메라가 위치하고 있다. 티니핑을 캐치하거나, 네일아트 놀이에 사용된다.

     

    건전지는 AAA 배터리를 4개나 드신다.

     

    간혹, 애들 장난감도 충전되는 리튬이온 건전지를 쓰면 되는게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리튬이온 배터리라는게 충격에 약하고, 화재 위험성이 있다보니, 완구에는 안들어 가는 듯 하다.

     

    일반 알칼라인 건전지는 기껏해야 누액 (?) 정도니까...

     

    누액을 찍먹하지 않는 이상, 크게 해가 될 건 없다.

     

    물론 나는 어릴 때 찍먹해봤다...맛은 쇠 맛나면서 시큼한 맛이었다....;;;

     

    내부 디자인은 이렇다.

     

    조그마한 컬러액정과 티니핑 참을 꽃을 수 있는 장소.

     

    그리고 마찬가지로 카메라가 하나 더 있다.

     

    듀얼 카메라라니?! 세상 좋아졌군...

     

     

     

    티니핑 참

    동봉되어 있는 티니핑 참은 총 4종이다.

     

    그리고 별도 구매해야하는 새콤핑, 달콤핑 참 2종 포함하여 총 6종의 참을 꽃을 수 있다.

     

    티니핑 참을 꽃는 부분은 이렇게 생겼다.

     

    참을 끼우면 사진에 보이는 검정색 접점 세 개중 특정 부분이 눌려지면서 인식하는 방식이다.

     

    티니핑 참을 끼우면 이러한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4마리(?) 의 티니핑을 주고, 새콤핑, 달콤핑 참은 별도로 구매해야한다.

     

    기껏해야 몇 가지 기능 해금되는 주제에, 꽤나 비싼 가격에 별도 구매를 요구하신다.

     

    액정부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해상도도 낮고, 시야각도 엉망인 컬러 액정이지만, 일단 터치는 된다.

     

    터치 방식은 정전식이 아닌 감압식이다. 그래서 손톱 터치도 된다.

     

    전원을 켜면 휴대폰 잠금화면 같은 화면이 반겨준다.

     

    이 화면은 언제든 원하는 화면으로 바꿀 수 있다.

     

    우리 애들은 새콤 달콤핑을 꽃으면 해금 되는 스페셜 배경화면으로 해놨다.

     

     

     

    메뉴 구성 Part.1

    일단 들어가면 다양한 기능들이 있는데, 다른 리뷰에서는 대충 이런게 있어요~

     

    하고 퉁치고 넘어가서, 뭐가 되는지 잘 모르겠어서

     

    내가 하나하나 다 뜯어봤다.

     

    우선 티니핑 프로필

     

    티니핑 피규어 시리즈를 구매하면 딸려 오는 QR코드를 찍으면 티니핑 프로필에

     

    티니핑들이 추가 되는데, 우리 같은 비겁한 어른들은 인터넷으로 QR코드를 검색해서

     

    넣는 꼼수를 알기 때문에 그렇게 21마리를 다 넣어 주었다.

     

    자본주의 사회는 냉정하다. 다 사주기엔 21마리의 금수들은 매우 비쌌다...

     

    그리고 QR코드를 찍을 때마다, 50코인인가 100코인인가를 준다.

     

    인물 프로필은 티니핑 만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프로필을 보여준다.

     

    캐릭터의 설정도라고 보면 된다.

     

    QR코드를 실행하면 후면카메라가 실행되는데, 이걸로 티니핑 피규어에 동봉된 

     

    QR코드를 찍어서 티니핑 프로필에 티니핑들을 등록하는 거다.

     

    물론, 난 효율만 추구하는 비겁한 어른이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다 찍어서 넣었다...

     

    카메라는 우측 상단의 전환버튼을 통해서 전, 후면 카메라로 전환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을 찍으면 저장할까 물어보는데, 저장하면

     

    나중에 앨범에서 보거나, 잠금화면에 등록할 수 있다.

     

    사진 꾸미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게임 중 찍은 스크린샷 등을 꾸밀 수 있다.

     

    우측 하단의 자물쇠 표시는 게임 등을 클리어 해서 얻는 코인으로 해금할 수 있다.

     

    이건 아무리 내가 비겁한 어른이라도, 정정당당하게 노가다해서 코인을 모아야한다.

     

    티니핑 찾기 기능은 후면 카메라로 색깔이 있는 물체에 카메라를 비춘 뒤

     

    티니핑 캐치를 누르면 그 색깔과 연관되는 티니핑을 캐치할 수 있다.

     

    딱히 수집 요소가 있는 건 아니라서,

     

    색깔별로 어떤 티니핑이 캐치되는지 까진 확인해보지 않았다.

     

    난 효율만 추구하는 비겁한 어른이니까...

     

    네일아트는 손 모양 그림 혹은, 직접 자기 손을 찍어서 손톱에 네일아트를 그리는 기능이다.

     

    거창한 건 없고, 손 틀에 맞춰서 손을 찍으면 대충 손톱 위치에 젤 네일 같은걸 붙이는 거다.

     

    물론 드럽게 안맞는다. 우리애도 자기손으로 몇 번 하더니

     

    그냥 기본 제공해주는 손 그림을 꾸미고 말더라...

     

    메이크업도 네일아트와 같은 원리이다.

     

    기본 제공되는 일러스트를 꾸미거나, 자기 모습을 찍어서 꾸미는 건데,

     

    네일아트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드럽게 안맞기 때문에, 그냥 번들 일러스트를 꾸미는게

     

    더 재밌고 이쁘다.

     

     

     

    메뉴 구성 Part.2

    두번째 메뉴는 각종 게임들이 있다.

     

    저 게임을 수 없이 반복해서 쥐꼬리만큼 주는 코인을 모아서, 앞서 말한

     

    여러 기능들을 해금해야 한다...

     

    드레스업은 각종 프린세스에 옷과 배경을 꾸미는 기능인데,

     

    옷 종류도 다양하지 않고, 배경은 해금해야하는 것도 있어서, 딱히 재미있진 않다.

     

    그리고 터치감도가 너무 안 좋아서 저 상, 하의 메뉴 터치하는거 자체가 어렵다.

     

    꼭 설정에 들어가서 터치보정을 하자. 

     

    공장 출하시 터치 캘리브레이션이 개판인 것 같다.

     

    일해라 QC!

     

    저 프린세스의 얼굴을 자기 얼굴로 바꿀수 있는데, 내 얼굴로 바꾼 프린세스를 보고

     

    우리 딸들이 제일 많이 웃었던거 같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게임이다.

     

    우선 파티시에 게임. 사실상 맛보기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어떤 게임기에도 있는 기능 설명을 위한 번들 게임 느낌? 

     

    터치방법이나, 조작법을 알려주는 게임이다.

     

    물론 코인은 주지 않는다...

     

    이런식으로 케이크를 만드는 데, 대충 밀대 밀고, 바가지 젓고 뭐 그런거 알려준다.

     

    터치와 매직쉐이커라는 터치도구의 사용법을 알려준다는 느낌

     

    바리스타 게임. 여기부터 본격적으로 코인을 주는 게임이다.

     

    게임 종류와 상관 없이 모든 게임에서 이기면 판당 50코인을 준다.

     

    매우 짜다. 그리고 이 바리스타 게임은 상당히 어렵다.

     

    제일 쉬운게 아이스 아메리카노고 다른 음료는 조합법 외우는게 생각보다 빡세다.

     

    얼음이나 물 등을 채우는 게이지 판정이 후하긴 한데, 그럼 뭐하는가? 얼마가 필요한지를 못 외우겠는데...

     

    치카치카 게임.

     

    총 3 페이즈로 진행되는데, 갈수록 세균이 많아 지고 작아진다.

     

    아니 양치를 계속하면 세균은 줄어야하는거 아니냐?

     

    메모리 게임. 게임은 그냥 사천성이다...

     

    어렵진 않다. 미취학 아동 타겟의 사천성이 어려워봐야 얼마나 어렵겠는가...

     

    ...근데 왜 바리스타 게임은 그렇게 어렵게 만들었지?

     

    커팅 젤리는 스마트폰 초창기에 수박자르는 게임 그런류 생각하면 된다.

     

    터치로 젤리를 자르는 건데, 은근히 어렵다.

     

    정확히는 형편 없는 터치감도 + 생각보다 빨리 떨어지는 젤리 때문에 어려운거지만...

     

    스피드 터치게임은 게임 아이콘에 나오는 커핑 머핑이라는 애들이

     

    사진상 하트 위치에 지나갈 때, 터치하면 되는 게임인데,

     

    다른 금수들이 생각보다 걸리적 거린다. 

     

    애들이 하긴 어려운 편이다.

     

    러쉬게임...이건 진짜 어렵다. 해도해도 너무한 수준이다.

     

    게임방법 자체는 자동으로 스크롤 되는 캐릭터를 점프 버튼을 터치해서 장애물을 피하고

     

    몹을 피하는건데, 스크롤 속도가 너무 빠르고, 앞서 말했지만 터치감도가 형편 없어서

     

    조작 자체가 어렵다. 나도 이걸 클리어 해본게 손에 꼽을 정도이다.

     

    미취학아동에겐 무리!

     

    캐치캐치는 저 샤샤핑이라는 캐릭터로 눈알 달린 아이스크림을 받는 게임인데,

     

    무지개 똥을 먹으면 하트가 하나 깎인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놓쳐도 깎인다.

     

    판정은 야박하면서 역시나 형편 없는 터치감도로 조작은 어렵다.

     

    비겁한 어른들은 그래도 충분히 클리어 할 순 있다. 노히트는 어렵지만,

     

    미취학 아동에겐 마찬가지로 무리!

     

     

     

    메뉴 구성 Part.3

    세번째 메뉴에서는 잡다한 기능들이 들어가있다.

     

    내맘대로 티니핑은 앞서 말한 네일아트나 사진꾸미기와 크게 다를바 없는 기능이다.

     

    우리 애들도 잘 하진 않는다.

     

    마법운세는, 항아리에 재료를 넣어서 섞으면 이런 저런 운세를 알려주는데,

     

    십수년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플래쉬 운세보기 느낌이다.

     

    당연한거지만 좋은 말만 해준다. 

     

    물론 우리 애들은 5살 3살이므로 한글을 잘 읽을 줄 모른다...

     

    사다리 타기는 큰 노력 없이 코인을 얻을 수 있는 게임이긴 한데,

     

    보시다시피 코인도 야박하고, 대부분이 칼라똥이다. 칼라똥 먹으면 꽝이라서 코인 없다.

     

    코인 노가다 할거면 그냥 게임 하자...

     

    변신뱅크는 위에서 본 참을 끼운 후, 원하는 티니핑을 선택하면

     

    만화에서 나오는 변신 신을 감상할 수 있다.

     

    배경이미지는, 앞서 설명한 잠금화면 배경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인데,

     

    다른건 곱게 주는데, 스페셜 배경화면은 코인으로도 구매가 되지 않고

     

    무조건 새콤핑 혹은 달콤핑 참을 꽃아야지 얻을 수 있다.

     

    알람은 뭐 크게 설명할 기능은 없다. 그냥 알람이다.

     

    계산기도 마찬가지...

     

    상점에서는 게임 등으로 획득한 코인을 가지고 저런 기능들을 해금하는 건데

     

    해금 안한 기능은 자물쇠가 걸려있다.

     

    저 사악한 코인 개수가 보이는가? 게임 한판 해봐야 50코인 주면서

     

    요구조건도 참 많다.

     

    그리고 은근히 중요한 설정 화면.

     

    특히 전체 초기화를 조심해라. 미취학 아동들은 한글을 못 읽기 때문에

     

    이것저것 누르다가 꼭 저걸 한번씩 누르던데,

     

    그러면 공장초기화 상태가 되버린다.

     

    내가 모아준 QR코드, 코인들, 해금한 기능, 찍은 사진 등이 모두 싹 사라진다.

     

    우리 장녀는 벌써 한번 날려먹었다...

     

    나중에 중고로 팔 때 편리하게 하라고 만든 기능 같은데,

     

    적어도 비밀번호 정도는 걸 수 있게 만들어 달라고!

     

     

     

    마치며

    이렇게 슈가베리 팩트에 대해서 알아봤다.

     

    나름 꼼꼼하게 쓰다보니 글이 길어지긴 했지만. 이 장난감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도움은 되라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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