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라이프

Rog Ally 리뷰

ITDad 2024. 1. 4. 00:10

목차

    내가 바로 UMPC의 산 증인이다

    십수년전에 UMPC를 산 적이 있었다.

     

    고진샤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SA 시리즈였는데,

     

    그 당시에도 힙스터 감성이 넘치는 기기였다. 

     

    단점은 형편 없는 성능정도... 그래도 7인치 초소형 노트북이라는

     

    존재 자체가 주변의 시선을 끌기엔 충분했고, 힙스터 병이 심하게 돌았던 때라, 나름 잘 썼었다.

     

    그렇게 천하를 호령할 줄 알았던 UMPC는 넷북의 등장으로 처참하게 멸망하고 말았다.

     

    UMPC보다 나은 성능, 노트북보다 작은 크기, 저렴한 가격으로

     

    그 시대의 지배자가 되버린 넷북을 뒤로 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진 UMPC

     

    .... 일 줄 알았는데, 세상 만사 돌고 돈다고 이게 게이밍 폼팩터로 다시 부활할 줄은 몰랐다.

     

    그렇게 다시금 도진 힙스터 병 때문에 다양한 UMPC 중

     

    가장 내 취향에 걸맞는 ROG Ally를 구매했다.

     

     

     

    패키징

    박스 포장은 이렇다. ROG 특유의 문양과 기기 실루엣을 디자인 했다.

     

    박스를 열면 친환경 거치대 (?)와 본체가 반겨준다.

     

    역시 글로벌 기업인 ASUS답게 각국의 언어로 표시되어 있다.

     

    본체는 이런 식으로 포장되어 있다. 

     

    비닐에 간단한 조작 설명이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다.

     

     

     

    구성품

    구성품은 간단 설명서와 보증서, 그리고 3구 접지 전원어댑터가 들어 있다.

     

    충전기라니... 요즘 친환경 메타에 맞지 않는군...

     

    물론 나는 좋다.

     

    어댑터의 스펙은 65W이다. 

     

    ROG Ally의 터보 모드가 30W로 동작하니, 스펙은 충분하다.

     

     

     

    외관

    본체 디자인은 이러하다.

     

    그냥 평범한 (?) 바 형 게임기 스타일이다.

     

    스위치나 스팀덱 같은 그런 바형 게임기 말이다.

     

    후면부 모습이다.

     

    통풍구도 ROG 특유의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저 사선 부분. 난 광고로 보았을 때엔 RGB 라이팅이 점등되는 줄 알았는데,

     

    그냥 반사되는 빤짝이다... 큰 실망을 했다.

     

     

     

    포트 구성

    ROG는 상단에 모든 포트가 몰려 있다.

     

    전원, 볼륨 조절, C타입 충전 및 XG Mobile 포트, SD카드 슬롯, 이어폰 단자

     

    특히, 저 SD카드 슬롯에 대해선 할 말이 많은데, 이따 이야기 하도록 하자.

     

     

     

    아머리 크리에이트

    부팅하면 자동으로 아머리 크리에이트가 실행되는데, 스팀의 빅픽쳐 느낌의 레이아웃으로

     

    스팀 내 이미지를 자동으로 불러오거나, 아에 커스텀도 가능하다.

     

    그럼 내가 가진 게임 중 가장 재미있는 3D Mark를 돌려보자!

     

     

     

    벤치 마크

    10W (사일런트) 타임스파이 점수

     

    15W (퍼포먼스) 타임스파이 점수

     

    25W (터보) 타임스파이 점수

    30W (터보+AC) 타임스파이 점수

     

     

    W별 성능 차이는 사일런스 퍼포먼스는 큰 폭으로 차이가 나지만, 

     

    퍼포먼스와 터보간의 성능차이는 어마어마하게 크진 않다.

     

    어짜피 이런 류가 다 그렇듯이 AAA 게임 풀옵은 절대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15W로 맞춰두고 옵션 타협을 하는게 와트대비 성능, 즉 전성비 측면에서 유리하다.

     

    15W로 돌리면, 대충 한시간 30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이 나온다.

     

    ROG Ally의 배터리 용량이 40Wh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지만...

     

     

     

    치명적인 문제점

    관심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ROG Ally의 SD카드 슬롯은 매우 높은 확률로 불량이 난다.

     

    내 껀 아직까진 괜찮지만, 사실상 시한부라고 봐도 좋다.

     

    설계결함이니 뭐니 설왕설래가 있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는 설계결함 보다는

     

    애시당초 조악한 품질의 SD카드 슬롯을 쓴거 같다.

     

    특히 납땜 처리를 엉망으로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런 상태에서 방열구 근처에 있다보니, 소위 말하는 냉납이 와서

     

    SD카드 슬롯이 죽는 증상이 나온다고 생각된다.

     

    어찌보면 아주 큰 결함이고, 리콜대상인데 ASUS는 현재

     

    '우리가 설계를 좀 잘못한거 같긴 해 ㅎㅎㅎ. 근데 뭐 어쩔꺼야?'

     

    란 태도를 유지중이다. 무상 기간중에 죽으면 무상 A/S 처리가 가능하긴 한데,

     

    이 또한 번거로운 과정이고, 무상이 끝나고 죽으면

     

    그냥 SD카드 슬롯은 없다하고 생각하면서 써야한다.

     

    무게도 가벼운 편이고, 성능도 괜찮고, 스피커도 좋고 LCD 품질도 우수한데,

     

    이 SD슬롯의 결함이 ROG Ally 평가를 다 깎아먹었다.

     

     

     

    사용 후기

    한 때 게임에 청춘을 불태웠던 젊은이는, 이제 딸 둘 가진 늙은 게이머가 되버려서

     

    의자에 각 잡고 앉아서 게임할 기력이 안되어서 사본 UMPC 게임기인데,

     

    전반적으로 만족은 한다. SD카드 슬롯 빼고...

     

    이것만 아니었으면 2023년도에 출시된 UMPC 게임기 중 독보적인 지위에 섰을건데,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래도 비현실적인 UMPC게임기 시장의 가격정책을 스팀덱과 더불어 원투 펀치로

     

    정상화 시켜준 공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전에는 이것보다 성능도 안 좋은  UMPC를 150만~200만원에 갖다 팔았었는데,

     

    ROG Ally 출시 이후로, 100만원 미만으로 줄을 세워버렸다.

     

    이 공로는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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