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OYA LKM21 베어본 키패드

키보드는 시시해. 이제는 키패드다!

텐키리스 키보드로 바꾸면서 크게 불편한 건 없었지만,

 

그래도 가끔 가계부를 쓰거나 할 때, 엑셀을 쓰는데,

 

역시 이 때는 키패드 만한게 없다보니, 미묘하게 아쉬웠다.

 

하지만, 날 만족시켜주는 키패드는 찾을 수 없어서,

 

그냥 대충 살고 있었는데,

 

알루미늄 풀하우징 키패드인 LMK21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키보드 홀릭이 되버린 지금의 나에게

 

그건 참을 수 없는 유혹이었다.

 

그래서, 또 사고 말았다...

 

 

 

패키지

ZOUYA에서 나온 LMK21 키패드이다.

 

키패드 주제에 무려 VIA를 지원하는 멋진 녀석이다.

 

여기서 VIA란,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키보드라면

 

자체 프로그램에서, 키보드의 설정을 변경하는 것이 아닌,

 

웹브라우저에서 해당 키보드의 값을 불러와서, 마음대로 키보드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요즘은 풀배열 이하, 특수 배열 키보드가 많아서, 해당 기능을 지원하냐 마냐가

 

구매에 꽤 영향을 미친다.

 

VIA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박스를 열면 이렇게 나름 성의 있게 포장되어 있다.

 

완충재를 들어내면, 키패드가 비닐에 포장되어 잘 있다.

 

 

 

구성품

구성품은, 베어본 키패드와 각종 부속품 상자, 간단 사용 설명서가 있다.

 

부속품 상자에 동봉되어 있는 건, Type C to A 케이블, 키패드 분해용 육각렌치

 

스위치 & 키캡 리무버다.

 

 

 

외형

일전에 리뷰했던 Hi75 베어본과 동일하게, 키캡, 스위치 등은 포함되지 않고

 

오직 하우징만 들어 있다.

 

여기에 내 입맛대로, 스위치와 키캡을 끼우면 된다.

 

색상은 밝은 하얀색으로, 분체도장으로 처리되어 있다.

 

그래서 아노다이징보다는 고급감이 좀 떨어진다.

 

하지만, 세일가 20불 언저리의 키패드에 좋은 도색까지 바라는 건 좀 욕심이지 싶다.

 

뒷면도 풀알루미늄 하우징 답게 특별히 뭔가 있진 않다.

 

상단부에는 USB 수납슬롯과, 모드 전환 스위치, Type C 포트가 하나 보인다.

 

모드 전환 스위치를 통해 유선, 2.4Ghz, 블루투스 3-Way 로 모드 전환이 가능하다.

 

USB 수납 슬롯은 요즘 유행하는, 마그내틱 슬롯을 지원해서, 분실할 우려가 적다.

 

 

 

사용해 보자

집에서 사용할 거라서, 키보드와 동일하게 오테뮤 저소음 스위치인, 크림옐로우를 박고

 

키보드와 같은 키캡을 장착했다.

 

확실히, 엑셀을 쓸 때에는 키패드 여부가 효율에 큰 차이를 보인다.

 

키보드 부분의 숫자열에 익숙해지면 된다지만,

 

원시고대 게임인 삼국지3를 키패드 하나로만 플레이하면서

 

온갖 기예를 펼친 나에게, 키패드는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단점이라면, 지금 바꾼 키보드 색상은 아노다이징 처리된 검정색 키보드인데,

 

LMK는 도장 처리된 화이트, 심지어 쿨 화이트라서 너무 색 대비가 심한 거 정도?

 

하지만, 검정 아노다이징 처리가 되어 있는 풀알루 키패드는 너무나 비싸서...

 

그래도 곧 사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