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산 키캡

아티산이란?

아티산의 원 뜻은, Artisan에서 온 걸로, 장인이라는 걸 뜻하는데,

 

키보드 키캡에서 아티산이란, 키캡에 특수한 가공을 해서,

 

특별한 형상을 가지고 있는 키캡을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하나에 싸게는 1~2만, 비싼건 수십만 하는 아티산 키캡에

 

큰 흥미는 없었는데,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알리에서, 바밀로 고래 짭 키캡을 하나 샀는데,

 

세상에나, 판매자가 백스페이스를 하나 빼고 보낸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백스페이스를 내놔라 라고 했더니,

 

쿨하게 환불해주시는 알리 따꺼. 그리고 백스페이스가 없는 키캡은

 

나보고 가지시란다.

 

그래서, 다시 똑같은 고래 키캡을 주문할까 했는데, 

 

뭔가 백스페이스 키캡만 사면, 이 고래 키캡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래저래 찾아보다가, 결국 아티산에 손을 대고 말았다.

 

그것도 고래 아티산을 말이다.

 

 

 

외형

기존의 잉여 바밀로 고래키캡이 체리 프로필이라,

 

같은 프로필의 고래를 샀는데, 아무래도 사진만 보고 사는거라

 

퀄리티가 좀 의심스러웠는데,

 

실물은 상당히 잘 나왔다.

 

키캡 안에, 고래를 집어 넣고 투명 레진으로 형태를 잡아서 만든 키캡이다.

 

그래서, 평면적인 디자인이 아닌, 이렇게 입체적인 디자인이 가능하다.

 

사람들이 왜 아티산 키캡에 열광하는지 알 것 같았다.

 

이런식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양한 모양을 보여준다.

 

 

 

장착해 보자

바밀로 고래 키캡에, 고래 아티산을 끼운 모습이다.

 

백스페이스만 있었어도 내가 아티산을 살 일은 없었을텐데... 분하다!

 

그래도 생각보다 꽤 잘 어울린다. 최대한 비슷한 색상의 아티산을 찾아서 끼워서 그런가

 

아무래도 아티산 부분이 눈에 확 띄긴 한데, 원래 그런 용도니까 큰 문제는 없다.

 

체리프로필로 샀지만, 아무래도 수제 키캡이다 보니까, 다른 키캡보다 살짝 높은 건 아쉬운 부분

 

그래도 키캡이랑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든다.

 

 

 

마치며

이 백스페이스 아티산 하나에 13달러를 주고 샀다.

 

이 아티산 하나 값이, 지금 키보드에 끼운 바밀로 고래 짭 키캡의 가격보다 비싸니 

 

할 말 다했다. 심지어 아티산 중에선 싼 축에 속하는데 말이다.

 

키보드에 포인트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잘 생각해보고 구매 고려를 해보자.

 

음...난 두번은 안 살 듯 싶다. 이쁘긴 한데 너무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