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및 주변기기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를 바꿔 보자 (핫스왑 방식)

ITDad 2024. 7. 2. 16:03

목차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는 매우 많다

    꽤 예전부터 게이밍 키보드로 기계식 키보드가 유행을 해서,

     

    이젠 일반인도 쉽게 기계식 키보드를 접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점점 더 규모의 경제 & 사용자 친화적인 키보드가 늘고 있어서,

     

    다양한 키보드와 스위치가 산재해 있다.

     

    라떼는, 체리키보드에 체리 청, 갈, 적축 밖에 없었는데 참 격세지감이다.

     

    특히, 요즘은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가 너무 많아서,

     

    그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제품을 생산하는 방법 대신, 아에 핫스왑 방식으로 쉽게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는 키보드가 대세가 되었다.

     

    나 역시 두개 정도 가지고 있었고, 그냥 기본 축 그대로 썼는데,

     

    다른 축을 한번 써 보고 싶어서, 이번에 알리에서 세일 할 때, 극한의 저소음 축인 

     

    오테뮤 피치축 V3를 한 번 사보았다.

     

    나처럼 기계식 키보드를 꽤 만진 사람이야, 무연납으로 납땜되어 있는 스위치를 뜯어다가, 

     

    바꾸는 수준이긴 하지만, 일반인들은 핫스왑 키보드의 스위치를 바꾸는 일 조차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정보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속...속 살을 보자!

    우선 키보드의 스위치를 교환하기 위해선, 키캡부터 다 뽑아야한다.

     

    이건 일반 사람들도, 키캡놀이 한다고 이것저것 만져봐서 쉽게 뺄 수 있을 것이다.

     

    키캡을 다 뽑고 나면 이렇게 스위치가 노출되는데, 여기서부터 노가다의 시작이다.

     

     

     

    스위치를 뽑아 보자

    보통 핫스왑 키보드를 사면, 스위치를 뺄 수 있는 툴을 제공해 주는데, 그 툴을 이용하여

     

    이런식으로 스위치를 잡은 다음, 잡아당기면 쉽게 빠진다.

     

    거의 대부분의 키보드가 이렇게 상, 하를 잡으면 쉽게 뽑을 수 있다.

     

    스위치를 뽑고 나면, 이런식으로 핫스왑 기판이 노출되는데, 

     

    여기에다가 교체하고 싶은 스위치를 다시 꽃기만 하면 된다.

     

    참 쉽죠?

     

    이런식으로 상, 하에 스위치를 잡을 수 있는 홈 같은게 있어서, 거기에

     

    도구를 걸은 다음, 빼면 쉽게 빠진다.

     

    그리고 뺄 때, 접점에 연결되는 핀이 휘거나 부러지지 않게 조심해주기만 하면 된다.

     

    스위치를 뽑으면 이런 모습이다.

     

    저기 위쪽에 구리색으로 두개 돌출되어 있는 게, 기판 접점에 붙는 핀으로,

     

    이게 손상되면, 스위치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으니, 뽑을 때 주의할 것.

     

     

     

    스위치를 바꿔 보자

    이제 키캡도 뽑았고, 키보드의 모든 스위치도 제거했겠다

     

    새로 산 키보드 스위치를 하나하나 끼워주기만 하면 된다.

     

    참 쉽죠...?

     

    단지, 단순 반복 작업이 매우 많아서 오래 걸릴 뿐이다....

     

     

     

    스위치 교체 전 주의 사항

    스위치 세트를 구매하면, 지퍼백 같은데 대충 담겨져서 오는데,

     

    확인해봐야 할게 몇 가지가 있다.

     

     

    1. 수량 및 종류가 정확하게 맞게 왔는가? 

     

    110개쯤 사면 여분으로 한 두개 정도 더 넣어줄 법도 한데, 

     

    에누리 없이 딱 110개 맞춰서 오기 때문에, 

     

    우리도 철저하게 수량을 확인해서, 모자라면 더 내놔라고 해야한다.

     

     

    2. 핀이 휘어지거나 파손되어 있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지퍼백에 대충 담겨서 오다 보니,

     

    사진처럼 접점 핀이 휘어있는 경우가 간간히 있다.

     

    이 정도 휜 건 그냥 손으로 잘 펴면 그만이긴 한데,

     

    저게 부러지거나 하면, 마찬가지로 새걸로 내놔라 해야한다.

     

    그 정도만 신경쓰면, 큰 문제 없이 교체할 수 있을 것이다.

     

    스위치 자체가 불량인 케이스는 꽃아봐야 알기 때문에, 교체하고 나선

     

    테스트 역시 해봐야한다.

     

     

    3. 키보드의 스위치 방향을 확인하자.

     

    스위치 자체야 거의 대부분 기계식 키보드에 호환되긴 한다.

     

    예전처럼 LED 없는 키보드나 스위치도 드물어서, LED 있는 키보드에

     

    LED 발광부가 없는 스위치를 끼운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 호환성 문제는 크게 없으나,

     

    방향성은 있다.

     

    스위치를 기판에 정방향으로 끼우거나 역방향으로 끼워야 할 때가 있는데,

     

    보통, 원래 꽃혀 있던 스위치의 방향대로 끼워주면 되는데

     

    헷갈린다면, LED가 아래쪽에 있으면 정방향, 위쪽에 있으면 역방향이고,

     

    그래도 헷갈린다면, 스위치마다 제조사 각인이 되어 있는데,

     

    이 글자가 정방향이면 정방향이고 역방향이면 역방향이다. (...)

     

    스위치를 교체할 때, 이 세 가지 부분만 주의하면 크게 문제 없이 교체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며

    라떼는, 무연납으로 납땜되어 있는 스위치에 유연납을 먹여서

     

    한땀한땀 뽑아서 교체했었는데, 세상 참 좋아졌다.

     

    그냥 뽑아서 새걸로 끼우기만 해도 같은 키보드가 다른 느낌을 주니 말이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오테뮤 피치축 v3는 정말 조용했다.

     

    기계식인데 무접점 느낌이라고 하면 이해가 되려나?

     

    반신반의 하면서 사 봤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키감과 소음이었다.

     

    다음에 세일하면 한 세트 더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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