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및 주변기기

AULA F87 Pro 글로벌판 (독거미 키보드)

ITDad 2024. 8. 10. 22:38

목차

    키보드가 계속 늘어난다.

    후우... 또 사버렸다.

     

    요즘 키보드 병이 도져서, 계속 키보드를 사고 있다.

     

    시작은 기존에 쓰던 Razer의 헌츠맨 V2 아날로그의 키압이 너무 무거웠고

     

    시끄러웠으며, 게임도 안하는데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기에,

     

    마침 중고가가 나쁘지 않아서, 중고로 팔아버리고 '그 돈으로 키보드를 바꾸자'

     

    라는 결론에 도달한 건 좋았는데, 요즘 키보드가 너무 다양하고 괜찮은게 많다보니

     

    자꾸 사게 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일전에 사본 독거미 F87 무선모델 (Pro 아님)을 상당히 만족하면서 사용해서,

     

    지인 선물용으로 하나 더 구매해봤다.

     

    알리에서 20불에 파는 건 버틸 수가 없었다.

     

     

     

    패키지

    일전에 티몬에서 구매한 건 그래도 박스가 멀쩡한 편이었는데,

     

    역시 알리는 가차 없다. 키보드가 안 박살나고 온게 용할 정도로

     

    이미 패키지의 보관 가치는 없어져 버렸다.

     

    일전에 샀던 내수용 F87과 큰 차이는 안보인다.

     

    하지만 후면은 큰 차이를 보이는데, 무려 '글로벌' 판이라서 

     

    각 국의 언어로 제품의 특징을 기재해뒀다.

     

    한국어는 영어에 이은 2번째. 

     

    어지간히 많이도 팔아줬나 보다.

     

    박스를 열어보면 글로벌 판에 걸맞게, 모든 매뉴얼이 영어로 되어 있다.

     

    한국어가 없는 건 아쉽지만, 알아먹지도 못하는 중국어보다는,

     

    그래도 영어가 낫다.

     

    이런 식으로 간단 설명서도 전부 다 영어로 되어 있다.

     

    일반 사용 설명서도 마찬가지.

     

    그래서 FN키를 이용한 기능키도 그나마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구성품

    구성품은 일전에 샀던 내수용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

     

    여분의 스위치, 스위치 및 키캡 풀러, USB 케이블, 그리고 키보드 본체이다.

     

     

     

    키보드를 보자

    키보드는 이렇게 생겼다.

     

    이번에 새로 런칭한 'Sea Salt Blue' 라는 색상인데, 색 조합이 꽤 마음에 든다.

     

    F87 시리즈의 키캡 배색이 대체로 다 괴랄해서, 키캡 교체는 어지간하면 꼭 해야했는데,

     

    얜 무난하게 이뻐서, 순정 그 상태로 써도 충분할 거 같다.

     

    키캡 마감도 나쁘지 않다. 

     

    후면에는 F87이라고 모델명이 기재되어 있다.

     

    글로벌 판은 F87 Pro라는 명칭이 따로 없고, 전부 F87로 통일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알리 공식 몰에서 산 사람들이 물건을 잘 못 받은게 아닌가 걱정하고 있는데,

     

    Pro의 특징은 일단 '유무선 지원', 'USB 동글 마그내틱 수납' 

     

    이거 두 가지만 확인하면 된다. 

     

    배터리 용량이나, 폼 종류 같은 건 까보지 않으면 모르기 때문에, 확인하기 어렵지만,

     

    이거 두개는 바로 확인 할 수 있으니까, 이걸로 Pro인지 아닌지 확인하면 된다.

     

     

     

    글로벌 판에서 이걸?!

    일전에 샀던 중국 내수용 F87은 모드 전환 스위치에도 중국어가 기재되어 있어서

     

    미묘하게 중공의 감성이 느껴졌는데,

     

    글로벌 판으로 바뀌면서, 모드 전환과 단자의 표기도 전부 영문으로 기재해줬다.

     

    이것이 글로벌 판의 맛인가?!

     

    심플하고 깔끔한게 아주 마음에 든다.

     

    그리고 앞서 말했 듯, USB 수납도 마그내틱 방식이라, 끼우면 착 하고 알아서 잘 붙고

     

    떨어지지 않는다.

     

    이거 꽤 편리하다.

     

     

     

    사용 후기

    일전에 샀던 F87 내수용에는 골드축이라는 스위치가 탑재되어 있었고,

     

    꽤나 시끄러웠던걸로 기억한다.

     

    이번 거는 회목축 (Gray Wood) V3가 달려 있는데, 키압도 낮고, 적당한 소음을 내는

     

    무난한 스위치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기 큰 문제 없는 그런 스위치?

     

    물론 난 사무용으로 선물하는 거기 때문에, 다 뽑아버리고 저소음 스위치를 박았지만,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쓰기에는 크게 무리 없는 스위치니, 그냥 순정으로 써도 무방하다고 본다.

     

    독거미 키보드는 이번이 두 대째지만, 매번 '고작 2만원대 후반에 이 퀄리티의 키보드를?!' 이라는

     

    느낌을 매우 강하게 받는다.

     

    고작 2만원 후반이다. 더 싸게 산 애들은 2만원 초반에도 샀다고 했다.

     

    지금 내가 키보드가 필요한데,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다?

     

    그러면 알리에서 세일할 때 독거미 키보드를 사면 된다.

     

    적어도 5만원 미만 플라스틱 키보드에서는 흠 잡을 데가 없는 키보드다.

     

    누가 써도 만족할만한 수준은 된다고 본다.

     

    괜히 현재, 기계식 키보드 시장 탑티어가 아니다.

     

    8월 중순에 알리에서 또 크게 세일한다고 하는데, 

     

    다른 색으로 하나 더 살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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