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ME 2230 SSD 인클로저

NVME SSD도 남기 시작했다

일전에 SATA SSD가 남는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젠 하다하다 NVME SSD도 남기 시작했다.

 

물론 그냥 남는 건 아니고, Rog Ally의 SSD를 2TB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기본 장착되어 있던 번들 SSD의 사용처가 애매해졌다.

 

PC에 달 정도로 성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사이즈 역시 2230 사이즈라, PC에 달기도 애매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2230 전용 SSD 케이스를 구매해서,

 

외장 SSD로 만드는 계획이었다.

 

 

 

NVME SSD 사이즈 비교

NVME SSD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보통 2230, 2242, 2280이 많이 사용된다.

 

특히 대다수의 PC 유저는 보통 2280 사이즈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 숫자가 의미하는 바는,

 

그림과 같이 폭 (22mm)과 길이 (80mm)를 뜻하는 것이다.

 

즉, NVME 2230이라면 폭 22mm에 길이가 30mm라는 소리이다.

 

아주 작은 SSD라는 소리다.

 

그래서 PC 메인보드는 보통 2280 사이즈만 지원하기 떄문에,

 

PC에 장착하려면 연장 젠더같은 것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Rog Ally에 장착된 번들 마이크론 2400 SSD 성능이

 

그 정도의 가치가 있을 정도로 대단한 성능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이걸 외장 SSD로 만들기로 한 것이다.

 

 

 

외형 

SSD 케이스의 외형이다.

 

난 외장 SSD 케이스는 금속재질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2230을 지원하는 금속 재질 SSD 케이스를 찾는다고 꽤 애를 먹었다.

 

특히, NVME SSD는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발열 해소를 위해서라도

 

금속제 SSD 케이스는 필수이다.

 

뒷면의 나사를 풀면 커버가 열리면서 SSD를 장착할 수 있다.

 

커버를 연 모습이다.

 

2230용 SSD 케이스도, 보통 2242 사이즈와 호환되는 케이스가 많았는데,

 

난 2230 SSD를 장착하겠다는 목적이 확고했기 때문에,

 

2230만 지원하는 케이스를 구매했다.

 

왜냐면 그게 더 작기 때문이다!

 

난 아주 작은 외장 SSD를 만들고 싶었으니까...

 

 

 

SSD를 장착해보자

오늘의 주인공 마이크론 2400 SSD이다.

 

작지만 Gen4를 지원하는 고성능 SSD이다.

 

물론 디램 같은 게 없기 때문에, OS용르 쓰기엔 매우 아쉽지만

 

난 외장 SSD로 쓸거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어짜피 풀 성능을 다 내지도 못한다.

 

뒷면에는 각종 인증정보가 덕지덕지 붙어 있다.

 

SSD 케이스에 마이크론 2400을 넣어보자!

 

넣은 뒤, 발열 해소를 위해 서멀패드를 칩셋 위에 맞춰서 잘 붙여준다.

 

서멀패드는 케이스를 사면 동봉되어 있었다.

 

이걸 잘 붙여야지, SSD의 열이 케이스로 고루 퍼져서

 

SSD 냉각에 큰 도움을 준다.

 

케이블은 USB 3.2 10Gb를 지원하는 케이블을 동봉해준다.

 

그리고 이렇게 친절하게 Type A에서 Type C로 변환이 되는 케이블이다.

 

단점은 내구성이 약하다는 거?

 

원래 저 변환젠더 부분은 케이블에 붙어 있었는데,

 

몇 번 열었다 닫았다 했더니 끊어져 버렸다...

 

끼워 쓰면 되니까 문제가 되진 않는데,

 

아쉽긴 하다.

 

 

 

벤치 마크

SSD 케이스에 넣고 벤치마크를 돌려보았다.

 

역시 풀성능은 당연히 내주지 못한다.

 

마이크론 2400 NVME 2230 타입이 

 

보통 읽기가 4,000MB/s 대, 쓰기가 3,000MB/s 대라는걸 감안하면

 

거의 4분의 1 수준으로 주저 앉았다.

 

이건 SSD 케이스의 문제라기 보다는,

 

USB3.2 10GB/s 의 대역폭의 한계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한마디로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사용 후기

딱 기대했던 만큼의 성능이 나왔고, 

 

그 떨어진 성능이 쓰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하지만, 아주 작은 SSD 케이스의 크기는

 

휴대하기 너무 편해서, 종종 쓰던 2.5인치 외장하드를

 

완벽하게 대체해버렸다.

 

게다가 일전에 만들어 두었던 2280 사이즈의

 

외장 SSD보다도 훨씬 작기 때문에,

 

쉽게 휴대가 가능해서, 가방 속에 아무렇게나 던져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했다.

 

가벼운 무게는 덤이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개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