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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망을 구축하여 홈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는 방법

ITDad 2024. 5. 22. 22:51

목차

    집 내부의 네트워크 장비를 하나의 내부망으로 묶어보자

    일전에 ASUS 공유기의 기능인 AiMesh를 쾌적하게 사용하려면,

     

    각각의 공유기를 유선으로 연결해줘야 한다고 했는데,

     

    각 방에 흩어져 있는 공유기를 어떻게 유선으로 연결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것을 하는 방법이 홈 네트워크 구축의 시작인 내부망 구축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네트워크 설정 등 일상생활을 하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아니라서

     

    내부망 구축을 생각했어도, 막상 도전하기 어려운 사람이 많았을 건데

     

    우리집 단자함 사진을 이용해서 최대한 알기 쉽게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단자함을 열어보자

    우리집 단자함의 상태이다. 

     

    우리집은 모든 네트워크 장비들을 내부망으로 묶고,

     

    AiMesh 등 내부네트워크에 이것저것 손을 대다보니, 

     

    단자함 수준을 넘어서서 간이 서버실 처럼 되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2000년대 이후 지어진 아파트라면 비슷할 것이다. 

     

    차이라면, 사진 뒤의 단자함에 통신사 모뎀이 처박혀 있고,

     

    아파트 자체 스위칭 허브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 정도?

     

    홈네트워크를 위한 내부망 구축은 여기서 시작된다. 이건 어느 집이든 크게 다르지 않다.

     

     

     

    내부망을 구축하는 두가지 방법

    내부망을 구축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집 구조에 따라서 선택하면 될 것이다.

     

    첫번째는, 각 방의 벽 랜 포트가 국선 (전화선), 인터넷 선 두개씩 있는 경우이다.

     

    우리집의 케이스이고, 지금 설명해줄 방법이다. 굳이 따지자면 이게 조금 더 복잡하고 헷갈린다.

     

    두번째는, 각 방의 벽 랜 포트가 하나밖에 없는 경우이다.

     

    이 때는 단자함에 메인 공유기를 설치해서 쪼개주면 되는데, 첫번째 방법을 이해하면,

     

    두번째 방법은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각 방의 벽 랜 포트가 두 개인 경우에는 첫번째, 두번째 방법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랜 포트가 하나인 경우에는 두번째 방법밖에 사용할 수 없다.

     

    우선, 더 복잡한 첫번째 방법을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단자함 장비 설명

    각 장비의 설명은 이렇다.

     

    일단 내부망으로 묶으려면 적어도 1대의 유무선 공유기와, 통신사 모뎀, 스위칭 허브가 필요하다.

     

    보통 아파트 자체 스위칭 허브가 있긴 한데, 이게 대부분이 기가인터넷을 지원하지 않고

     

    100M 인터넷만 지원하다 보니, 우리집처럼 기가인터넷을 사용한다거나,

     

    단자함에 아파트에서 제공되는 기본 스위칭 허브가 없다면

     

    별도의 기가비트 스위칭허브 하나를 구매해야 한다.

     

    별도의 기가비트 스위칭허브를 쓰나, 아파트 자체 스위칭 허브를 쓰나 원리는 같다.

     

     

     

    공유기에서 스위칭 허브로 내부 IP를 뿌려보자.

    내부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이게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절차이다.

     

    통신사 모뎀을 통해서 들어오는 공인 IP는 고작 2~4개 정도이다.

     

    인터넷 회사마다 다르지만, 그래도 요즘은 보통 4개 정도는 넣어준다.

     

    그래서 인터넷을 설치하게 되면, 인터넷 기사분이 자주 쓰는 벽 LAN선 케이블을

     

    다이렉트로 통신사 모뎀에 연결해 주고 가는데, 

     

    이러면, 당장 쓰는 인터넷은 문제가 없긴 한데, 

     

    차후에 벽의 LAN 포트에서 다른 유선 LAN 장비를 연결하면 인터넷이 안된다.

     

    왜냐면 공인 IP는 고작 최대치가 4개인데, 

     

    IPTV가 고정적으로 하나를 먹고, 메인 PC 혹은 공유기가 또 하나를 먹고,

     

    잔여량은 두개 남았는데, 아파트에 내장되어 있는 천정형 무선 AP가 하나 가져가고

     

    월패드 같은 게 또 하나를 뺏아먹으면, 쓸 수 있는 IP가 없다.

     

    물론 각각 개별 공인 IP를 받아 쓰기 때문에 내부망으로 엮을 수 없는 건 덤이다.

     

    그래서 이번에 알려주는 방식으로 내부망을 구축하게 되면,

     

    공유기에서 공인 IP를 받아서, 그걸 내부 IP로 변환, 스위칭허브를 통해서

     

    각 방의 모든 유선LAN 포트에 내부IP를 뿌리게 되어,

     

    IP의 제약 없이 모든 유선 LAN 포트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의 내부 네트워크로 모든 장비가 묶이는 건 덤이다.

     

     

     

    첫번째 방법으로 연결해보자.

    우선 통신사 모뎀에서 메인 공유기로 공인 IP를 하나 받아 올 필요가 있다.

     

    보통 단자함에 있는 LAN선에는 위 사진 처럼 어느 방 어느 포트로 가는지

     

    라벨링이 되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집처럼 개판으로 라벨링을 해서 한땀한땀 수작업으로 찾아서

     

    다시 라벨링 해야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것까지 전제로 하면 너무 복잡해지니,

     

    단자함의 LAN선의 라벨링은 지극히 정상적인 상태임을 전제로 설명하겠다.

     

    단자함을 열어보면 같은 방으로 가는 두개의 랜선을 찾을 수 있는데, 

     

    우리집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거실2'  이런식으로 표시되어 있는게 두 가닥 있을 것이다.

     

    아까 말했듯이 벽에 랜포트가 두개가 있기 때문에, LAN선도 두가닥이 있는 것인데,

     

    이 중 어떤게 첫번째 포트이고, 어떤게 두번째 포트인지 헷갈릴 것이다.

     

    보통 이러면 '거실2-1, 거실 2-2' 이런식으로 구분하거나,

     

    국선 (전화선)은 회색선, 인터넷 선은 파란색 선으로 구분해 놓는다.

     

    우리집은 후자이다.

     

    나는 지금 거실2번의 두번째 포트를 통해서 메인공유기와 연결할거기 때문에, 

     

    통신사 모뎀에 거실2번의 라벨링이 되어 있는 파란색 LAN선을 찾아서 꽃아 준다.

     

    사진의 아래쪽이 거실2 파란색 LAN선과 연결된 LAN 포트이다.

     

    여기에 LAN 선을 꽃아서 메인 공유기의 WAN 포트에 꽃아준다.

     

    이렇게 WAN 포트에 통신사 모뎀에서 나온 공인 IP와 연결된 LAN선을 꽃아 주면, 

     

    이 공유기에서 내부 IP를 생성해준다. 보통 192.168.XXX.YYY인데, 마지막의 YYY가 변경된다.

     

    1번은 보통 관리자 계정 IP라서 쓸수 없고, 2~255까지 총 254개의 IP를 만들어서 쓸 수 있는데,

     

    이 정도면 가정에선 차고 넘친다.

     

    여기까진 인터넷 기사들도 해주고 가는 평범한 유선 공유기 연결 방법이고,

     

    이제 내부망으로 엮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WAN포트에 정상적으로 공인 IP에서 받아온 선을 꽃은 뒤, 남는 LAN 포트에 LAN선을 하나 꽃은 다음,

     

    벽 단자로 다시 돌아간다.

     

    그런 다음, 벽단자의 남는 포트에 그 LAN 선을 꽃아 버린다.

     

    그러면, 이 공유기에서 만들어진 내부 IP가 다시 단자함 쪽으로 흘러 들어간다.

     

    그런 다음, 아까 꽃은 LAN 포트에 해당하는 LAN 선을 찾아서, 스위칭 허브에 연결 한다.

     

    나는 방금 거실2의 첫번째 LAN 포트에 LAN 선을 연결 했기 때문에, '거실2' 라벨링이 적힌

     

    회색선을 찾아서 스위칭 허브에 연결하면 된다.

     

    헷갈린다면, 그냥 남아 있는 모든 LAN 선을 통신사 모뎀이 아닌 스위칭 허브에 다 꽃아버리면 된다. 

     

    그렇게 작업을 하면, 공유기의 유선 LAN 포트가 스위칭 허브의 포트 숫자만큼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제 집에 있는 모든 LAN 포트가 거실에 있는 하나의 공유기에 연결되었다.

     

     

     

    두번째 방법으로 연결해보자

    두번째 방법은 더욱 간단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메인 공유기의 성능이 월등히 뛰어나지 않는 이상, 

     

    랜 포트가 두개인 집도 이렇게 연결하는게 더 깔끔하고 간편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통신사 모뎀에서 공유기로 공인 IP를 받아와야 하기 때문에, 

     

    통신사 모뎀에서 LAN 선을 하나 연결해서 공유기의 WAN 포트에 꽃는다.

     

    이런식으로 통신사 모뎀과 공유기의 WAN포트를 연결하면, 공유기가 공인 IP를 받아서

     

    내부 IP로 변환한다. 그리고 남는 LAN 포트에 LAN 선을 하나 꽃은 다음,

     

    스위칭 허브와 연결한다.

     

    그리고 단자함의 모든 LAN선을 그 스위칭허브와 연결하면, 내부망 구축은 끝이다.

     

    아주 간단하지 않은가?

     

    단점은, 유무선 공유기가 단자함 속에 들어가버리기 때문에,

     

    와이파이 망이 한쪽으로 편중되어, 또 다른 공유기를 구매해서 음영구역에 배치해야한다는 건데,

     

    어짜피 30평 정도가 넘어가면, 공유기 한대로는 모든 집을 커버할 수 없기 때문에,

     

    두대 이상을 사서 EasyMesh (아이피타임)나 AiMesh (ASUS)를 해야해서,

     

    큰 단점이라고 볼수 없기도 하다.

     

     

     

    내부망 구축의 장점

    이렇게 내부망을 구축해두면 장점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내가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이라면

     

    NAS 같은 장비가 있으면 한 내부망의 모든 PC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NAS가 없더라도, 각 방의 PC 끼리 내부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USB 같은 걸 들고 이 방 저 방 왔다갔다 할 필요가 없다.

     

    또한, NAS에 네트워크 기능이 없는 USB 프린터를 연결해서 네트워크 프린터로 만들어버리면,

     

    각 방의 모든 PC에서 한대의 프린터로 인쇄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이전에 설명한 공유기의 Mesh 기능을 무선 Mesh가 아닌 유선 Mesh로 연결해서

     

    공유기의 성능과 인터넷 속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처음이 어렵지, 한번 해보고 나면 절대로 어려운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 내부망을 구축해서 쓰는 걸 추천한다.

     

    요즘 아파트는 단자함이 이렇게 다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제대로 쓰는게, 비싼 아파트를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한 번 도전해보라.

     

    두고두고 요긴하게 잘 써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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