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및 주변기기

SanDisk USB A/S 받는 방법

ITDad 2024. 10. 15. 22:27

USB 메모리를 꽃으면 PC가 꺼진다?!

나한테는 꽤 오래 전에 산, 문제가 많은 USB 메모리가 있다.

 

SanDisk의 USB 2.0 메모리로 대충 이렇게 생긴 놈이다.

 

금속재의 외관이 꽤 마음에 들어서, 수년 전에 구매한 물건인데,

 

이게 큰 문제가 하나 있었다.

 

금속재 외관인 점은 좋았는데, 저 금속재가 일반 스테인리스가 아닌,

 

뭔가 크롬 코팅된 금속 재질이라서, USB 메모리를 사용할 때마다,

 

그 크롬 코팅이 조금씩 벗겨지면서, 안에 노란색 속살이 드러났는데,

 

그러고 나니까, USB 메모리를 꽃으면 PC가 쇼트가 났다 (...)

 

아니?! USB 메모리의 데이터를 읽으려고 USB를 꽃는 순간

 

PC가 꺼진다고?!

 

심지어 그냥 꺼지는게 아니라, 메인보드 쇼트라서 PC에 아주 치명적이었고,

 

심지어 쇼트난 PC는 바로 켜지지도 않았다.

 

그렇게 몇 번 PC를 꺼 먹고 나서 빡쳐서, 처박아 두고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얼마 전, 책상 서랍을 정리하다가  이 USB 메모리를 다시 보게 되었고,

 

갑자기 문득, '이거 정발 제품이니까, A/S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에 한번 접수해보았다.

 

USB 메모리를 A/S 받는 사람은 크지 않을 테지만, 이왕 해 본거

 

정보 공유차 글을 한 번 써 본다.

 

 

 

A/S 접수 전 확인 할 사항

샌디스크는 국내에 몇 개의 유통사가 존재한다.

 

그런데 이래저래 다 통합되어 버리고, 지금 남은 공식 유통사는 대원 CTS와 소이전자 두 곳이다.

 

통합된 유통사들 중 AK S&D와 유프라자(Uplaza)는 대원 CTS로,

 

세아(SeAH)와 PIXDIX, 도우정보의 경우 소이전자로 A/S가 이관되었다.

 

우선 자신이 가지고 있는 USB가 어디 회사 유통사인지 확인하고 접수할 필요가 있다.

 

확인하는 방법은, USB 메모리를 구매할 시, 부착권고가 되어 있는 홀로그램 스티커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런식으로 홀로그램 스티커에 보면 SanDisk 글자 아래쪽에 유통사가 적혀 있다.

 

이건 소이전자에서 유통한 제품이다.

 

이런식으로 홀로그램을 통해서 유통사를 먼저 확인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만약 USB 메모리에 홀로그램이 없다면?

만약 내가 부착권고를 무시하고 USB 메모리에 홀로그램을 부착하지 않았다면,

 

국내 정발 제품임을 증빙하는 영수증을 찾아서 동봉하면 된다.

 

그런데, 나처럼 오래된 제품의 영수증은 찾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SanDisk USB메모리나 SD카드를 사면 홀로그램 스티커는

 

꼭 제품에 붙이도록 하자.

 

참고로 영수증도 홀로그램 스티커도 없으면, 국내 A/S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보면 된다.

 

반대로 홀로그램 스티커만 잘 붙어있고 외관만 멀쩡하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A/S를 진행해준다.

 

 

 

A/S를 접수해보자

나 같은 경우에는 소이전자에서 유통한 제품이므로, 소이전자 측으로 우선 연락을 했다.

 

http://www.soi.co.kr/

 

㈜삼아소이전자

㈜삼아소이전자 │ 대표 : 하성상 │ 사업자등록번호 395-85-00905 과천주소 : 경기도 과천시 찬우물로 21-5 │ TEL 02)6262-2000 │ FAX 02)502-0503 용산주소 :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82 창일빌딩 105호(원효로

www.soi.co.kr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렇게 고객센터 전화번호가 뜨고,

 

여기에 연락해서 우선 A/S 접수를 진행하면 된다.

 

무턱대고 그냥 소이전자 제품이니까 소이전자로 택배를 보내면 안된다.

 

모든 일에는 절차와 과정이라는 게 있는 법이다.

 

친절한 상담사와 통화를 하고 나면, 문자로 A/S 접수방법이 기재된

 

장문의 메세지가 하나 온다.

 

 

택배 보내는 방법은 각자 알아서 하는 거지만, 소이전자의 안내문 대로

 

한진택배로 택배 예약을 해서 5,000원을 동봉해서 수거해달라고 하는게 제일 편하고 저렴하다.

 

요즘 편의점 택배도 편도 3,500원은 한다. 

 

그러니까 그냥 곱게 한진택배로 예약해서 보내자.

 

 

 

택배 보낼 때 주의사항

택배 보낼 때, 접수했으니까 그냥 대충 포장해서 보내야지~

 

하고 보내면 또 안된다.

 

앞서 말했지만, 모든 일에는 절차와 과정이라는게 있다.

 

5,000원을 동봉하면서, 거기에다가 지금 내가 수리받을 품목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증상을 잘 기재해서 보내야한다.

 

꼭 필요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1. 이름

2. 연락처

3. 교환품 배송받을 주소

4. 증상

 

이 4가지는 꼭 필요한 정보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다른건 다 썼는데, 주소는 어짜피 택배회사에 입력했으니까 

 

따로 안썼는데, 나중에 연락와서 주소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더라.

 

이유인즉슨, 택배회사에서 주소를 넘겨받긴 하는데, 아파트 동, 호수가 짤려있더란다. (...)

 

그러니까 곱게 내 개인정보를 제공해주자. 

 

 

 

A/S 과정 및 결과

그렇게 택배를 보내고 나면, 대충 가는데 2 영업일 정도 걸려서 도착하게 되고,

 

물건을 받으면, 담당자가 바로 연락을 준다.

 

나 같은 경우에는 증상 재현 여부는 크게 답 없이 바로 새 제품을 보내주었다.

 

대신 오래된 USB 2.0 제품이다보니, 다른 제품으로 대체해서 보내준다고

 

동의를 구했고, 나야 저 쇼트 유발자 USB 메모리를 다시는 쓰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에

 

당연히 OK 했다.

 

그리고, 또 2영업일이 지나니까 교환 받은 USB 메모리가 도착했다.

 

 

어떤 제품이 올까 기대했는데, 역시나 USB 2.0 메모리는 이제 단종되어서 USB 3.0 메모리로 보내주셨고,

 

용량은 그래도 원래 제품에 맞는 16GB로 보내주었다.

 

홀로그램 스티커도 없는거 보면, 아마 A/S용으로 쌓아두고 대응해주는 제품 같다.

 

왕복 택배비 5,000원을 내고 하자 있는 수년 전 USB 메모리에서 새 USB 메모리로 받게 되었다.

 

'16기가 USB 새로 받으려고 5,000원 내는거 너무 가성비 떨어지는거 아닙니까?'

 

라고 말하는 분도 있겠지만, 

 

요즘 기본 택배비가 3천원이다. 이런 하찮은 용량의 USB 메모리를 새로 사려고 해도

 

일단 택배비 3,000원은 깔고 시작하는데, 고작 2천원을 더 내고 16기가 USB 메모리를 샀다고 생각하면,

 

결코 나쁜 장사는 아니다. 16기가도 이 정도인데, 그 이상의 용량은 무조건 받는게 이득이다.

 

어짜피 안 받아봐야, 서랍 한구석에서 자리만 차지하다가 쓰레기통으로 갈 USB 메모리인데,

 

이렇게 A/S 받아서 새로 쓰는게, 친환경적이지 않겠는가 (...)

 

이제 이건 회사에서 자주 쓰는 자료들을 짱박아두는 훌륭한 업무용 USB 메모리로 알차게

 

구를 예정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서도, 지금 서랍 속에 처박혀 있는 USB 메모리가 있고, 

 

하자가 있다면, A/S 접수를 해보도록 하자.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A/S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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