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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손세정제는 굉장해
애들 둘을 키우다보니, 아무래도 개인 위생에 더 신경쓰게 되어서,
손을 자주 씻는 편이다.
우리도 그렇지만 특히, 애들 손을 자주 씻기는데,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라떼 썼던 비누 같은 건 거의 없어지고,
대부분 폼형 핸드워시를 비치해두고 쓸텐데,
이 펌프의 펌핑이 4세와 6세에겐 생각보다 꽤 힘든 일이었다.
아니 아이들 용 손세정제라고 팔아먹을 거면, 펌핑 압력도 애들 수준에
맞춰야하는게 상식 아닌가?
팔아먹는건 애들용이라고 비싸게 팔아먹고,
껍데기는 공정 일원화 핑계로 성인용이랑 압력이 똑같고
안에 성분도 애들용이라고 써놨지만, 어른거랑 분명 별 차이 없을 것이다!
...화가 나서 옆길로 좀 샜지만,
어쨌든 애들이 혼자서 핸드워시를 펌핑할 수 없어서,
자동 손세정기를 알리에서 사서 쓰고 있었다.
그런데 알리 천원마트에서 산 손세정기는 가격은 저렴했지만,
내구도는 처참한 수준이라, 지금까지 4개를 샀는데
다 사망했다.
그 중 세 개는 충전하다가 사망했다. 이 얼마나 한심한 내구성인가!
그래서 알리에서 괜찮은 손세정기를 찾다가,
국내 모 회사에서 택갈이만 해서 국내에 유통하는 손 세정기를 찾아서
리뷰해본다.
패키지
패키지는 뭐 대단한 건 없다.
빠른 포밍과 터치 안해도 됨,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장점이라고 한다.
구성품은 기기 본체와 설명서, 충전케이블이다.
저 사용설명서는 영어도 기재되어 있고, 사용법을 숙지하려면
한번은 읽어봐야하기 때문에, 쿨하게 버리면 안되고 잘 보관해둬야 한다.
외형
디자인은 여타 자동 손세정기와 큰 차이는 없다.
거품이 나오는 부분과, 손 감지하는 센서
물비누 통이 달려있는 평범한 형태이다.
후면에는 충전포트가 보인다.
충전은 Type C 방식이고, 물기 많은 화장실에서 쓰는 제품이다 보니,
고무 마개를 부착하여, 혹시나 모를 물 유입에 대비했다.
상단부에는 터치 버튼이 하나 있다.
이 버튼으로 폼의 분무량을 조절할 수 있다.
아래쪽에서 바라봤을 때, 검은색 부분이 손을 감지하는 센서와
폼 분사구이다.
센서가 손을 감지하면 분사구에서 비누거품이 나온다.
센서는 생각보다 꽤 예민해서 오동작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격대가 가격대인만큼 그려려니 하고 있다.
이 제품의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인 비누통.
보통 손세정제를 담는 용기는 입구가 좁아서, 세척하기 번거롭거나
전용 손세정제만 써야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그런 거 없이 시원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청소도 용이하다.
사용 후기
생각보다 꽤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다.
일단 배터리 상태 표시창이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이전 제품은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지 않아서, 어느 순간 안 나오면 그 때 충전을 해야해서
한동안 못 쓰는 기간이 생겼는데,
얘는 온도 옆에 3개의 줄로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준다.
한칸으로 떨어지면 충전하면 되서, 직관적이다.
그리고 온도도 표시해주는데, 이건 비누거품의 온도가 아니라
단순히 실내온도이고, 그리 정확하지는 않다.
대충 0.5도 정도 차이 나는 것 같다.
LED 디스플레이도 있고, 형태도 좀 고급져서 그런가
애들이 많이 좋아한다.
전에 쓰던게 망가져서 있는 힘껏 일반 손세정제를 펌핑해서 쓰다가
다시 손만 대면 비누가 나오니 굉장히 좋아했다.
확실히 국내 회사가 중국에서 떼와서 택갈이로 파는 이유가 있었다.
국내 회사 제품을 사면, 6개월 A/S도 되니까
A/S가 걱정되는 사람은 국내 유통 제품 구매를 추천한다.
알리랑 대략 만원정도 차이났었다.
자동 손세정기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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