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ker VR P10
시대의 흐름은 2.4Ghz 무선 이어폰
음향기기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유행이 꽤 많이 바뀌었다.
음감용도 그렇지만, 게이밍 용은 상당히 플랫폼 전환이 빠른 편이다.
유선 헤드폰에서 유선 이어폰으로
무선 헤드폰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그리고 마침대 무선 헤드폰과 동일한 방식의
2.4Ghz 무선 이어폰의 시대가 도래했다.
각종 업체에서 속속 2.4Ghz 무선이어폰을 출시하고 있고,
그 중 독보적인건 누가 뭐라고 해도 소니의 인존버즈일 것이다.
나도 사려고 기다리고 있긴 한데, 구하기가 꽤 어렵다.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고, 마침 메타퀘스트2도 쓰고 있겠다.
메타퀘스트2 전용으로 나온 2.4Ghz 무선이어폰인
Anker의 VR P10을 사보았다.
외관
패지키는 이렇게 생겼다.
딱히 고급스럽진 않지만, 구성품은 잘 표현해주고 있다.
VR 전용인 듯한 문구가 눈에 띈다.
구성품은 이렇다.
이어폰 본품, 간단 사용설명서, 충전 케이블, 여분의 이어팁 (소, 대)
외형은 이렇게 생겼다.
깔끔하고 심플한 케이스는 마음에 들긴한데,
생각보다 저 화이트 표면이 이염이 잘되었다.
케이스는 필수라고 본다.
케이스를 열어보면 이어폰과 이 이어폰의 핵심인 2.4Ghz 동글이 보인다.
이 동글을 연결할 수 있는 기기라면 어떤 기기든
저지연으로 이어폰을 쓸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플스5, PC, 메타퀘스트2, Y700 2세대에서 쓸 수 있다.
구성품의 세부적인 외형은 이렇게 생겼다.
바이패스 충전?!
2.4Ghz 동글의 모습이다.
이 이어폰은 2.4Ghz 를 지원하여 저지연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사진에 보이는 측면의 Type C 단자를 통해
바이패스로 연결된 기기의 충전이 가능하다.
메타퀘스트2 전용으로 설계되었기에 최대 충전속도는 15W이지만,
Type C 단자가 하나밖에 없는 기기에서 이 기능은 매우 편리하다.
정면에 2.4Ghz 수신부가 보인다.
확실히 블루투스 대비 딜레이가 거의 없다.
유선과 큰 차이를 못 느끼는 수준이다.
사용 소감
나 같은 경우에는 아직 메타퀘스트2에만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편리하다.
이전에는 유선이어폰을 거추장 스럽게 연결해서 썼는데,
VR 특성상 사용하다 기기를 벗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러면 이어폰도 무조건 같이 빼야했는데,
지금은 그냥 VR 기기만 벗으면 되서 매우 편리하다.
그리고, 지연율이 매우 낮아 마치 유선이어폰과 비슷한 감도로
쓸 수 있는 점도 상당히 마음에 든다.
단점이라면, 배터리가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는 점 정도와 (3-4시간?)
희한하게 게이밍 이어폰 컨셉을 잡고 있어서,
약간은 과도한 RGB 조명.
마지막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없다는 점이다.
그것 말곤 큰 불만 없이 사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격대가 괜찮다.
정가는 10만원이 훌쩍 넘긴 하지만,
원채 자주 할인을 해서 직구는 6만원대,
정발은 7-9만원대에 구할 수 있다.
인존 버즈가 23만원인걸 생각하면,
꽤 저렴한 가격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2.4Ghz 무선이어폰이 꼭 필요하다면
한방에 인존 버즈로 가는게 돈 아끼는 지름길이라고 생각되지만,
나처럼 메타퀘스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VR P10도 돈 값은 충분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