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및 주변기기

Logitech Keys-To-Go 키보드

ITDad 2024. 10. 27. 22:40

휴대용 키보드가 너무 무거웠다

얼마전에 회사에서 쓰던 태블릿을 Y700에서

 

iPlay60 Pro mini로 바꾸었는데, 이게 다 좋은데 펜을 지원하지 않는다.

 

일전에 리뷰에서 스타일러스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고 해서

 

큰 기대를 하고 아마존에서 공식 스타일러스 펜까지 주문해서 써봤지만,

 

도대체 무슨 스타일러스를 지원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한건지,

 

자기들 공식 스타일러스 펜도 동작하지 않았다.

 

그럼 왜 업데이트를 한거지?!

 

어쨌든, 스타일러스 펜을 쓸 수가 없고, 회의시간에는 들고 다녀야 하니까

 

저번에 DIY해서 쓰고 있는 Novice68을 들고다니면서 쓰고 있는데,

 

이게 68배열 키보드라고 해도 꼴에 기계식이라서 꽤 무겁다.

 

대충 700그람정도 되는데, 회의시간에 들고 다니려면

 

못 들고 다닐 수준은 아닌데,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한 크기와

 

소음, 존재감이 있었다.

 

그래서, 휴대용 키보드로 무엇을 하나 사볼까 고민하다가,

 

마침 하이마트에서 철지난 재고를 떨이 치길래

 

한번 둘러봤더니,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 중 가장 가볍다는

 

Keys-To-Go를 단돈 2만원에 파는게 아닌가?!

 

그래서 태블릿이랑 같이 쓰려고 얼른 주문해서 간단하게 리뷰하려고 한다.

 

 

 

패키지

패키지는 심플하게 생겼다.

 

색상은 블랙과 핑크색이 있었는데, 왜 핑크색을 샀냐면

 

재고가 저거 밖에 없었다. (...)

 

악성 재고 떨이품에 색상 선택지 따위가 어디 있겠는가?

 

뒷면에는 특장점이 기재되어 있다.

 

눈 여겨볼만한 포인트는, 조용한 타이핑과, 생활방수재질 정도?

 

그래도 정가는 가격대가 꽤 있는 편이라, 패지키 자체는 고급스럽다.

 

패키지를 열면 이렇게 본품이 반겨준다.

 

키보드를 들어내면, 왜 있는지 모르는 스티커 한장과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거치해서 쓰는 플라스틱 스탠드를 하나 준다.

 

 

 

스탠드를 살펴 보자

동봉된 스탠드는 이렇게 생겼다.

 

가운데에 로지텍 로고가 하나 새겨져 있는 평범한 플라스틱 쪼가리인데,

 

가운데 파여진 홈에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거치해서 세워두고

 

키보드를 쓰는 용도이다.

 

이런 식으로 거치해서 쓰는 용도이긴 한데,

 

케이스를 씌우면 들어가지 않는다 (...)

 

그냥 케이스 뒷면에 스탠드를 하나 부착해서 쓰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거 같아서,

 

조용히 다시 박스에 넣어 두었다.

 

 

 

키보드를 살펴 보자

키보드는 평범한 노트북 키보드 처럼 생겼다.

 

사이즈는 iPlay60 Pro mini (이하 아플프 60 미니)와 큰 차이 나자 않았다.

 

그리고 상당히 가볍고 얇았다.

 

스펙상, 190g 정도라고 하니까 가볍긴 정말 가볍다.

 

슬림함을 특장점으로 내세운 키보드인만큼, 뒷면에 킥스탠드 같은 건 없다.

 

어짜피 모바일 용으로 쓰는 간단히 쓰는 용도인만큼 특별히 필요가 있지는 않았다.

 

키보드의 인쇄 상태는 대충 이정도 이고,

 

키감은 솔직히 말해서 별로였다. 뭔가 멤브레인 키보드를 누르는 느낌이긴 한데,

 

그 멤브레인의 러버부분을 직접 누르는 느낌이라고 할까?

 

키압은 높지 않았는데, 키감은 정말 별로였다. 

 

그리고 생각보다 배열이 오밀조밀해서 오타율도 꽤 높았다.

 

F와 J에 저렇게 실리콘 돌기처리를 해 놨지만, 그래도 오타율이 꽤 되었다.

 

적응이 시간이 좀 필요한 편

 

그리고 이 키보드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충전 포트.

 

앞서 말했지만, 이건 악성 재고품이다. 즉, 출시된지 꽤 된 키보드라는 소리이고

 

당연한거지만, 이 키보드가 출시할 당시의 주력 충전 포트는 Micro 5핀이었다.

 

요즘은 Type C로 다 대체되어서, 보기 귀한 그 Micro 5핀 말이다.

 

물론, 난 구형기기도 꽤 쓰고 있어서 케이블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단점은 단점인 부분.

 

 

 

사용 후기

좋지 않은 키감, 불편한 충전방식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쓰기에도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 라인 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 제품의 단점을 모두 개선한, Keys-To-Go2 키보드도 절찬리에 판매중이지만,

 

가격이 99,000원이라서 부담이 되는 편이고,

 

코인셀 배터리, 40g 늘어난 무게 등 마냥 전작에 비해 장점만 있는 편도 아니라서,

 

이 구형 제품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

 

단돈 2만원에 이 정도 퀄리티 블루투스 키보드라니, 

 

아무리 악성재고라도 완전 만족한다.

 

키 입력 부분은 조금 더 적응해야 하겠지만, 회의시간에 쓰기에는 충분했다.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는 이걸로 졸업하면 될 것 같다.

 

나머진 뭘 사도 이것보다 무거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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